“엔씨소프트, 높아진 흥행 불확실성…목표가 20.5% 하향”

입력 2023-09-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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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주가가 회복하려면 신작 흥행이 가시화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4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5만5000원이다.

1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엔씨소프트의 문제점은 과거 대비 높아진 흥행 불확실성”이라며 “프로젝트TL이 국내 게임사들에겐 아직 생소한 PC‧콘솔 디바이스로 출시된다는 점과 유저 피드백까지 부정적이었던 점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까지 출시를 예고한 4종의 모바일 게임 신작은 엔씨소프트의 전공 분야가 아니다”라며 “RTS, 캐쥬얼 등의 생소한 장르라 흥행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기대감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어렵다면 주가는 실제 흥행 여부를 확인 후 움직일 것”이라며 “프로젝트TL 국내 출시가 시작될 12월까지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후 TL과 내년 출시 신작들의 성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우선 주가 회복의 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 “장기적으로는 현재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는 모바일 게임과 새롭게 진출하는 PC, 콘솔 게임 시장에서의 새로운 흥행 공식을 엔씨소프트가 찾아냈는지가 향후 주가 레벨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부진은 신작 출시 부재에 따른 실적 악화와 엔씨소프트가 게임 시장에서 과거부터 지켜온 흥행 공식을 잃어버렸다는 우려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에는 프로젝트TL을 비롯해 신작 출시가 재개되고, 2025년에는 가장 큰 기대작인 아이온2의 출시 가능성까지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신작의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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