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일본·중국 3거래일 연속 강세

입력 2023-08-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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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
중국, 모기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0일 종가 3만2333.46.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0일 종가 3만2333.4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30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고 중국증시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당국의 움직임이 관측되자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49포인트(0.33%) 상승한 3만2333.46에, 토픽스지수는 9.97포인트(0.43%) 오른 2313.3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25포인트(0.04%) 상승한 3137.14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6.17포인트(0.58%) 오른 1만6719.82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3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2.28포인트(0.12%) 하락한 1만8461.75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96포인트(0.06%) 내린 3221.9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08.72포인트(0.47%) 상승한 6만5388.2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은 3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다.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이어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7월 구인 건수가 882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과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도는 성적이다. 그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조하던 긴축 근거인 빡빡한 고용시장이 다소 주춤하자 시장에선 긴축이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4% 상승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이 0.97% 상승했고 어드반테스트가 0.7%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무라타제작소가 1.45%, 교세라가 2.33% 상승하는 등 전자 부품주도 함께 올랐다. 반면 시세이도는 1.23% 하락했고 미쓰이상선은 0.49%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도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중국 국영은행이 미상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예금금리 인하를 검토한다는 소식과 광저우시가 대도시 중 처음으로 모기지 규제를 완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1일 중국 대형 국영은행들은 38조6000억 위안(약 7000조 원)에 달하는 미상환 모기지 상당 부분에 대한 금리 인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하 조치는 생애 최초 구매 주택에 한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광저우시는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우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광저우가 모기지 규제를 완화하자 베이징, 상하이, 선전도 동참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퍼졌다.

다만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장중 한때 주가가 하락하는 장면이 있었고 최종 상승 폭도 제한됐다.

신흥 기술주는 엇갈렸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2.53%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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