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페이스용 ‘듀엣 AI’…1인 약 4만 원 책정
구글 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에 메타의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 2’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클로드 2’를 비롯한 100개 이상의 언어 모델을 추가했다. 또 협업 서비스 툴인 ‘워크스페이스’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한 ‘듀엣(Duet) AI’를 정식 출시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콘퍼런스 넥스트 ‘23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버텍스 AI는 기업들이 자사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플랫폼이다. 구글은 1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버텍스 AI가 클라우드 고객을 위한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크스페이스는 전 세계 이용자가 30억 명이 넘는 구글의 클라우드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다. 사용자는 듀엣 AI를 활용해 회의 내용을 메모, 요약하고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구글은 18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고 밝혔다.
앞서 5월 구글은 듀엣 AI를 처음 공개하며 시범 운영을 해왔다. 이날 구글을 듀엣 AI를 정식으로 출시하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30달러(약 3만9750원)의 요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또 구글은 AI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엔비디아가 이달 8일 공개한 차세대 AI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