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떠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제 놀이공원 갈 수 있다”

입력 2023-08-28 15: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UFC
▲사진제공=UFC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26일(한국시간) 정찬성은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좀비’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맥스 할로웨이(31·미국)에 3라운드 23초 펀치 TKO패를 당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그만하는 이유는 내가 챔피언이 목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3등,4등,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라 챔피언이 되기 위해 하는 거다. 톱랭커들을 이기지 못하기에 이제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UFC는 정찬성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례적으로 패자가 퇴장하는 순간에 정찬성의 테마곡인 크랜베리스의 ‘좀비’를 틀었다. 정찬성은 기립 박수를 치는 관중들 앞에서 마중 나온 아내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영원히 옥타곤을 떠났다.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이런 가운데 정찬성의 자녀는 아빠의 마지막 경기를 본 소감을 전했다. 정찬성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왜 이렇게 큰 거니”라는 글과 함께 자녀가 쓴 것으로 보이는 일기를 공개했다.

정찬성의 자녀는 “오늘 엄마, 아빠가 온다. 그래서 왕관도 만들고 목걸이도 만들고 풍선도 달았다. 어제 경기에서 비록 졌지만 나는 2라운드에서 질 줄 알았는데 3라운드까지 갔다”면서 “근데 첫 인터뷰가 ‘그만할게요. 괜찮아! 아빠랑 놀러 갈 수도 있고 놀이공원도 갈 수 있으니까 이 정도면 됐어. 아무튼 깜짝 놀라게 해 줘야지. 오늘도 일기는 끝”이라고 적어 많은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찬성의 은퇴선언에 전 세계 많은 팬들은 아쉬움과 찬사를 쏟아냈다. UFC의 최고 스타였던 코너 맥그리거는 “코리안 좀비, 진정한 도전자”라며 찬사를 보냈고 UFC 무대의 선배 김동현도 “앞으로도 영원한 레전드다. 고생했고 고마웠다”며 위로를 전했다. 육상스타 우상혁도 격려의 댓글을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21,000
    • +3.88%
    • 이더리움
    • 4,407,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1.51%
    • 리플
    • 810
    • -0.25%
    • 솔라나
    • 290,600
    • +2.25%
    • 에이다
    • 809
    • +0.87%
    • 이오스
    • 783
    • +6.97%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50
    • +2.15%
    • 체인링크
    • 19,420
    • -3.43%
    • 샌드박스
    • 405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