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매슈 밀러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8월 15일에 언급했듯이 미국은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을 둔 일본의 (오염수 방류) 프로세스(절차)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일본은 2011년 3월 11일 역사상 네 번째로 강력한 규모 9.1의 강진과 쓰나미로 도호쿠 지역이 초토화하는 비극을 겪었다”며 “2만여 명이 사망해고, 수천 명이 다쳤고, 2500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연재해로 큰 고통을 겪고 복구 과정에서 용기와 탄력성을 보여준 일본 국민과 함께 계속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재해 이후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및 처리수의 최종적 방류를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노력해 왔다”면서 “일본은 적극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과학자 및 파트너는 물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오염수 관련 IAEA 보고서에 대해 “일본의 프로세스가 안전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우리는 일본의 지속적인 투명성 유지, IAEA 및 지역 이해당사자들에 대한 관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국제안전기준에 따른 과학적 절차 수행 등을 근거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추진을 지지해왔다.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최대 130여만톤에 이르는 저장된 오염수를 30년에 걸쳐 방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