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1주년 성과 보고회 및 2기 출범식에 참석했다. 국민통합위는 2기를 출범시키고 올해 하반기 '청년 주거 여건 개선',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등 새로운 특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년 활동과 2기 운영계획을 종합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2기 위원들에게 환영과 감사를 표하면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 확산을 위한 통합위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국민통합위는 지난 2월 '국민통합 5개년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국민적 관심과 시의성 높은 사안을 과제로 추진하면서 각 분야의 갈등 해소에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주제로 8개 특위를 운영해 빅데이터 분석, 설문조사, FGI 등 과제별로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정책 사각지대와 사회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구체적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5개년 국가전략'의 틀에서 정책적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하고, 올해 주제인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축으로 시의성 있는 과제를 발굴해 추진과제 12개를 선정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국민통합위 김한길 위원장과 민간위원 및 정부위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는 2기 신규 민간위원 13명에 대한 윤 대통령의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1년간 주요 성과 및 2기 운영계획 보고, 올해 주요 특별위원회 활동 성과에 대한 보고와 토론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반기 대표 과제인 △자살위기 극복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민생사기 근절 등 3개 특위의 결과 보고가 있었다. '자살위기 극복' 특위는 △자살예방 범부처 연계‧대응 강화 △유해한 미디어 환경 개선 △우선 시급한 청소년‧경제위기군 우선 관리 등을 비롯한 통합 상담번호(108) 운영을 제시했다.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특위는 △중도 퇴소 아동 등 사각지대 해소 △지자체 중심 맞춤형 지원 △사회심리 지지망 강화 등을 제시했다. '민생사기 근절' 특위는 △인공지능(AI) 활용 사기경로 차단 △세대별 사기예방 교육 △상습적 중대 사기범 처벌강화 등 생활밀착형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위원회는 분야별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 2기를 새롭게 구성하고, 국민 체감 성과를 더욱 높이기 위한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 국민통합위는 "2기 위원회는 작지만 파급력 있는 갈등현안에 대한 핀셋 대응을 통해 손에 잡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미래 갈등 조기 경보와 선제적 통합 메시지 등을 통한 갈등 예방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민생 최우선으로 '청년 주거 여건 개선',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등 새로운 특위를 운영하고, '함께 만드는 국민통합' 실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김한길 위원장은 "지난 1년간 특위 운영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차별화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며 "2기 위원회는 갈등의 근본 문제를 적극 다루면서 국민통합의 매개체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