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인수 성사되나…MS “경쟁업체에 스트리밍 권한 넘길 것”

입력 2023-08-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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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블리자드 스트리밍 권한 유비소프트에 매각 계획 제출
영국 CMA, 거래 심사 기한 10월 18일로 설정
유비소프트 주가 전 거래일 대비 8.51%↑

▲액티비전블리자드 로고 앞 휴대폰에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액티비전블리자드 로고 앞 휴대폰에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 업계 사상 최대인 690억 달러(약 92조3700억 원) 규모의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성사하기 위해 영국 규제 당국에 새로운 계획안을 제출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MS는 영국 경쟁시장청(CMA)에 블리자드의 스트리밍 권한을 경쟁 게임업체인 유비소프트로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MS는 기존 블리자드 게임을 포함해 향후 15년 동안 출시될 신규 게임에 대한 클라우드 스트리밍 권한을 유비소프트에 매각해야 한다.

CMA는 MS의 블리자드 인수의 마지막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NYT는 인수 거래가 게임 업계의 경쟁 및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규제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MS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CMA는 MS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 심사 완료 기한을 10월 18일로 설정했다. CMA의 세러 카델 청장은 “MS가 기존과는 매우 다른 내용을 제출해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청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에 유비소프트 주가는 전장 대비 8.51% 뛰었다. 블리자드와 MS 주가는 각각 1.04%, 0.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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