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화복무문(禍福無門)/조모

입력 2023-08-23 05:00 수정 2023-08-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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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 명언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요, 나는 내 마음의 선장이다.”

영국 시인. 열여섯에 전신에 번진 골 결핵으로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그는 수술을 거부하고 유명한 외과 의사 리스터를 찾아가 20개월에 걸쳐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치료에 성공했다. 그러나 골 결핵은 완치되지 않아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았다. 그의 대표 시 ‘굴하지 않으리’의 마지막 시구다. 넬슨 만델라의 일생을 소개한 영화 ‘인빅터스’(2009년)에 인용돼 더 유명해졌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849~1903.

☆ 고사성어 / 화복무문(禍福無門)

재앙과 복록(福祿)은 문이 없다는 말. 화와 복은 그 사람의 선과 악에 따라 각기 받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화와 복은 들어오는 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부르는 대로 오는 것이다[禍福無門 惟人所召].” 출전 좌전(左傳) 양공(襄公)23년. 같은 뜻의 이 말은 여러 문헌에 나온다. “화와 복은 문이 같다(禍福同門). 자신이 불러오는 것이다”는 ‘회남자(淮南子)’에, “화복은 자기에게서 말미암는다(禍福由己)”는 맹자(孟子) 공손추상(公孫丑上)에 각각 보인다.

☆ 시사상식 / 조모(JOMO)

온라인 관계를 단절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잊히는 즐거움’이란 뜻인 ‘Joy Of Missing Out’의 줄임말이다. 과다한 정보와 불필요한 인간관계에서 피로감을 느낀 이들은 아웃사이더가 되더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길 원해 스마트폰에서 SNS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고 온라인 관계를 단절하며, 홀로 자기만의 시간을 즐긴다. 생생한 체험을 하고 여행을 가는 이들 중에는 SNS 외에 스마트폰, 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기로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 고운 우리말 / 자빡대다

‘딱 잘라 거절하다’라는 뜻이다.

☆ 유머 / 긍정은 이쯤 돼야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남자가 길을 걷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참새가 이 남자 머리 위에 그만 똥을 싸고 말았다.

똥을 맞은 남자가 머리를 만지며 한 혼잣말.

“후유! 황소가 하늘을 날지 못하는 게 천만다행이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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