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가수 겸 배우 최수영, ‘유전성 망막질환치료제’ 개발 기금 전달

입력 2023-08-21 09:24 수정 2023-08-21 15: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태관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교수 주관…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염원 전해

▲(왼쪽부터)소녀시대 가수 겸 배우 최수영과 박태관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가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순천향대부천병원)
▲(왼쪽부터)소녀시대 가수 겸 배우 최수영과 박태관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가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순천향대부천병원)

소녀시대 가수 겸 배우 최수영이 18일 박태관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교수가 주관하는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기금을 전달했다.

유전성 망막질환은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 유소년 시기부터 야맹증, 터널 시야 등 증상을 겪는 희귀질환으로, 일부는 실명으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실명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만 250가지가 넘고, 국내 환자는 약 1만5000명에서 2만 명으로 추산된다.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 어려우나,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도 없는 실정이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서 검사받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소녀시대 가수 겸 배우 최수영은 최근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후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환우 투자기금을 조성하고, ‘실명퇴치운동본부’ 회원들과 함께 ‘㈜올리고앤진 파마슈티컬(oligoNgene pharmaceutical Co, Ltd, 이하 올리고앤진)’에 기금을 전달했다.

‘실명퇴치운동본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최수영의 부친인 최정남 회장이 발전시켜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회이다. 최수영은 2012년부터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회 ‘실명퇴치운동본부’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비밍이펙트’라는 이름의 모금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수익금과 사재를 더해 안과 희귀질환 관련 연구에 기부해왔다.

‘㈜올리고앤진’은 최근 박태관 교수가 만든 회사로, 망막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전성 망막질환 타깃 엑소좀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해 다양한 유전자 변이로 인한 유전성 망막질환에 사용될 수 있는 범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박 교수는 국내 유전성 망막질환 및 망막질환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국내외 손꼽히는 전문가이며,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올해 5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오랜 기간 실명퇴치운동본부 자문의사로 활동하며 치료제가 없어 막막한 유전성 망막질환 환우들에게 큰 힘을 보태왔다.

박 교수는 “이번 환우 투자기금 조성은 국내 망막질환 치료제 연구의 새 장을 여는 획기적인 시도가 될 것”이라며 “이번 환우 투자기금 조성 및 펀드 투자 계약은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할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영은 “이번 환우 투자기금 공모를 통해 환우들이 평소 국내 연구자들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절실한 염원을 확인하게 됐다”며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 연구를 발전시키려는 연구진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뜻 깊은 활동에 기여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환우 투자기금’의 효과는 다양한 공동체 구성원의 참여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의료 발전과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희귀질환 극복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환자 주도형 사업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3: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18,000
    • +6.37%
    • 이더리움
    • 4,453,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4.39%
    • 리플
    • 829
    • +4.41%
    • 솔라나
    • 291,600
    • +4.14%
    • 에이다
    • 837
    • +11.3%
    • 이오스
    • 808
    • +13.17%
    • 트론
    • 231
    • +2.67%
    • 스텔라루멘
    • 156
    • +7.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6.19%
    • 체인링크
    • 19,960
    • +1.58%
    • 샌드박스
    • 421
    • +9.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