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프리미엄·에너지효율'…LG전자의 유럽시장 공략 키워드

입력 2023-08-20 12:41 수정 2023-08-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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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FA서 선보일 새 라인업 공개
프리미엄·고효율 제품으로 수요 대응
시장 점유율 확대, 수익성 극대화 주력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사진제공=LG전자)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초프리미엄·고에너지효율' 전략을 내세울 전망이다. 유럽 시장은 프리미엄 가전뿐 아니라 고효율 가전 선호도가 높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제품들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선보일 제품들을 공개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IFA 제품들에 관해 "LG전자만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류 사장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업(UP) 가전을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단 의지를 줄곧 비쳐왔다.

최근 LG전자가 IFA에서 공개할 제품들을 살펴보면 프리미엄과 고효율 제품들이다.

먼저 LG전자는 고에너지 효율 제품들인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상냉장ㆍ하냉동 냉장고 등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후드 일체형 인덕션은 인덕션 중앙에 후드 환기 시스템이 탑재된 제품이다. LG전자가 이러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트인 가전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인덕션이나 가스레인지 위쪽에 설치하는 후드가 필요 없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유증기 등을 인덕션 중앙 통풍구를 통해 아래쪽으로 흡입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인스타뷰 오븐 신제품은 우수한 성능의 단열재 적용과 최적화된 제어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A++로 시장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도 선보인다.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앞선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LG전자는 올해 3월 시제품을 공개한 뒤 충북 진천군 소재 '뤁스퀘어'에 진열해 공간∙가전∙서비스의 융합이라는 혁신적인 주거공간 콘셉트를 제시했다.

이번 IFA에서 선보이는 스마트코티지는 유럽 시장 고객들의 선호에 맞게 내부 구조를 변경했다. 월넛 우드 톤을 컨셉으로 한 세련된 디자인과 밝은 베이지색으로 마무리한 외관으로 따뜻한 분위기의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다.

LG전자는 이런 전략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은 유럽은 규제로 인해 고효율 에너지 제품 선호도가 높다"며 "이를 공략한 차별화된 제품들로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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