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돌의 기적으로 떠올랐다가 법정 공방을 치르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가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7일 피프티 피프티는 SNS를 통해 “피프티 피프티 키나, 새나, 시오, 아란”이라며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최근 논란 후 멤버들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들은 “현재 많은 언론 매체의 보도로 인해 팬 여러분께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계실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저희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오해와 비난 속에서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참담함을 느끼며 하루하루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저희는 반드시 밝혀내야 하는 진실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투명하게 밝혀지면 팬 여러분들께서도 저희를 이해하고 더 크게 응원해 주시리라고 굳게 믿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팬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또 멤버들 주변에는 저희를 위해 애쓰고 도와주신 분들이 많이 계시다. 이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더 성실히 활동해 고마움을 보답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그에 앞서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와의 관계에서는 잘못된 방식으로 강요됐던 일들이 바로잡히길 원하고 있다. 저희의 음악을 지키고자 한 불가피한 선택은 여기서 출발했다”라며 “저희 멤버들이 많은 고민 끝에 마주한 길인 만큼,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과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매사 신중히 결정하면서 나아가려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도되고 있는 언론 기사, SNS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너무나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그간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해 왔다”라며 “인정하거나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니다.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저희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것은 저희가 아직도 품고 있는 희망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그 실현을 위해 진실에 입각한 증거와 자료를 수집해 계속 제출하겠다. 그럼으로써 잘못된 의혹과 오해가 명확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디 잘못된 의혹과 오해에 따른 과도한 비난을 거둬 주시고, 객관적인 사정을 지켜봐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현재 저희 멤버 전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서로를 의지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다. 저희의 간절한 바람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이라며 “저희 멤버들은 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희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다툼 중에 있다. 법원에서는 상호 합의를 권했으나, 피프피 피프티 측이 이를 거부하며 법정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피프피 피프티는 이날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