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릉역은 2004년 10월 경의선 임시승강장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금촌역의 혼잡도를 해소하고, 인근의 택지개발로 대단위 상가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후 2007년 10월 1일 무배치간이역으로 승격되었으며, 2009년 수도권 전철 경의선이 개통되면서 임시역사를 거쳐 2011년에 현재의 역사로 이전하였다. 작은 임시승강장으로 시작했지만, 주요 관공서 및 주거지역, 상업지역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인근 주요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 오늘날에는 파주시의 대표 역사로 자리하게 되었다.
금릉역은 실제 금촌동에 위치하고 있으나, 이미 금촌역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금릉동의 지명을 따라 붙여졌다. 금릉역의 역명이 유래한 금릉 일대의 마을은 본래 교하군 현내면 지역으로 쇠 또는 금이 묻혀있다 하여 쇠자, 쇠재, 금성이라 불리던 곳이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금릉리라 부르게 되었다.
오늘날 금릉역 인근에 흐르는 공릉천은 과거에는 금성천으로 불리며 수많은 상선이 드나들던 곳이다. 때문에 금화로 둘러싸였다 하여 금성리로 불리다가 능이 들어서면서 금릉이 되었다는 설과, 조선 제16대 인조와 인열왕후의 능인 장릉을 갈현리로 천묘한 후 교하군 관아를 이전하면서 금과 릉을 따서 금릉리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자료=국가철도공단 ‘한국의 철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