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국산 김치 헝가리 수출 상차식. (사진제공=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김치 수출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젓갈 문제를 해결하면서 우리 김치의 유럽 수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기술지원사업으로 개발한 뜨레찬의 100% 국산 김치 5톤의 헝가리 수출을 위한 상차식을 11일 개최했다.
2021년 발효된 유럽연합(EU)의 복합식품 수입규정에 따라 동물성 원료인 젓갈이 함유된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김치의 유럽 수출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복합식품은 가공된 동물성 원료와 식물성 원료가 혼합된 식품으로 한국의 김치, 라면, 고추장 등이 해당한다. 이들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EU수출작업장등록 인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식품진흥원은 올해 4월 권역별 산학연 기술지원사업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인 동해글로벌의 EU 인증 젓갈을 활용한 김치 개발을 지원했고, 헝가리 수출에 성공했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수출 성과를 시작으로 EU 인증 젓갈을 이용한 김치 기업들의 연이은 유럽 수출이 기대된다"며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없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