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국기게양대에 검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대우산업개발 전·현직 경영진의 800억 원대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사문서위조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회장은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여금 등 명목으로 회삿돈 140억여 원을 빼돌리고 주식투자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 회장은 법인카드 여러 개를 해외로 빼돌려 업무와 무관한 용도로 36억여 원을 쓰고, 자신의 동생에게 급여 명목으로 4억여 원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이 회장과 또 다른 핵심 피의자인 한재준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을 압수수색하면서 이들에게 270억 원대 횡령, 560억 원대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달 11일과 14일 한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공수처는 서울경찰청 김 모 경무관이 이 회장으로부터 분식회계 관련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3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