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감사원 감사가 예고된 14일 오전 최재해 감사원장이 종로구 감사원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사원이 16일 '준비 부실' 논란 속에 막을 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파행 사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준비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에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감사원이 오늘부터 감사를 위한 감사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며 "감사원은 내부 절차를 거치는 대로 신속하게 실지감사(현장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대회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된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과 문제점 등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잼버리 개최지 선정 이후 6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음에도 준비와 운영 모두 총체적인 문제를 노출한 만큼 대회 전반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원 감사는 대회 유치 단계에서부터 부지 선정, 관련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막대한 예산 집행 내역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사를 주관한 지자체인 전라북도와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