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용 감속기 및 구동모터 전문기업 디아이씨가 현대기아차 공급 증가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법인 대일USA에서 테슬라, GM 등 북미 완성차 업체에 수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디아이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18억 원, 97억 원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 1분기 대비 각각 6.7%, 5.6%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주력 고객사인 현대차ㆍ기아의 판매 호조로 변속기 및 감속기 부품, 전자식 변속시프템(SBW) 등의 납품이 증가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부품 외에 독점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중장비 부품도 전방산업 호조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중국법인 ‘대일기배유한공사(대일기배)’는 신규 품목 생산 확대로 가동률이 올라가며 영업 정상화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유럽, 남미 등 해외 고객사향 공급 물량 증가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일USA는 주력 고객사인 현대차그룹 외에 테슬라, GM 등 북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영업 확대를 통해 수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들의 납품 물량 확대와 신규 고객사 대응을 위해 조속한 양산라인 구축과 생산 캐파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2분기 완성차 판매 호조와 고부가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 대일기배 정상화로 외형과 수익성이 증가했다”며 “하반기 미국 법인 ‘대일USA’의 본격적인 가동 시작으로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부터 4종의 주요 기어에 대한 양산을 시작으로 EV 구동모터 부품 및 모듈, SBW 등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