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박스피’ 예상...“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 높지 않다”

입력 2023-08-12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번주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 (출처=NH투자증권)
▲이번주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 (출처=NH투자증권)

다음 주(8월 14~18일)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 여행객 허용과 견조한 미국 경기·기업실적은 상승요인이나 미국의 대중 첨단산업 투자 제한 조치와 물가 재상승 우려는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밴드로 2530~2660포인트를 제시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7~1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13p(0.54%) 내린 2591.26에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395억 원, 814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조1580억 원 순매도했다.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과 미국 기업이 중국 첨단산업에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미국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등 투자기업이 반도체, 양자컴퓨터, AI(인공지능) 3개 분야에서 매출 50% 이상인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통제됐다.

미국 정부는 45일간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세부 시행 규칙을 발표할 예정으로 사전에 보도된 내용은 첨단산업에 포함된 모든 중국 기업에 투자가 규제됐지만 발표된 내용은 첨단산업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중국 기업에 국한되는 등 규제 강도는 사전 보도 내용 대비 완화적이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이 한국에도 중국 투자 제한 조치를 요구하거나 중국 정부의 추가 보복 조치가 발표되는 등 첨단분야에서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경우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AI 산업 성장으로 HBM 수요가 확대 중이고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등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중간 첨단사업 경쟁 심화 여부에 따라 단기간 반도체 업종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개별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달 27일까지 시가총액 기준 73%, 종목수 기준 32%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울러 10일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 이후 6년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기대감이 확대됐다. 이에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시현했다.

나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기 둔화 및 소비 부진 우려로 중국 소비 관련주의 주가는 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호재가 주가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면서 “향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이 예상되고,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미-중 갈등요인이 발생하고, 미국 물가 재상승 우려 등 금리 상승 요인이 잔존하는 구간에서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

결국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할인율이 높아진 구간에선 주가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반적인 주가 상승보단 종목·업종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관심 업종으로는 조선, 방산·우주항공, 전기장비, 건설기계, 면세점 등을 꼽았다.

다음 주 주요 이벤트는 △미국 7월 생산자물가(8/11)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8/11, 잠정치) △영국 2분기 GDP (8/11) △광복절 휴장(8/15) △중국 7월 실물지표(8/15) △미국 7월 소매판매(8/16) △영국 7월 소비자물가(8/16) △7월 FOMC 의사록(8/17) △미국 7월산업생산(8/17) △미국 7월 CB경기선행지수(8/18) 등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마지막 카드는 녹취록 공개?…박지윤도 율희도 여론 반전 [해시태그]
  •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뷰티 트렌드…'탕후루 립'은 끝일까? [솔드아웃]
  • 러시아 파병 북한 폭풍군단…동북아로 긴장 번지나
  • “공급망 안정이 경제안보...공급망 다변화·친환경 전환 서둘러야”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배우 김수미의 유작은 '친정엄마'…출연료 미지급 스트레스로 끝나
  • 오늘부터 210개 병원에서 서류 없이 실손 청구 "의료기관 순차 확대"
  • 일론 머스크 하루 만에 47조 원 벌어…테슬라 주가 11년래 최대 상승
  • 검찰, '음주운전 3회' 배우 박상민에 징역 6개월 구형
  • 오늘의 상승종목

  • 10.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32,000
    • +1.28%
    • 이더리움
    • 3,535,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509,000
    • +2.72%
    • 리플
    • 728
    • -0.55%
    • 솔라나
    • 243,600
    • -0.08%
    • 에이다
    • 479
    • +0.84%
    • 이오스
    • 654
    • +1.24%
    • 트론
    • 231
    • +2.67%
    • 스텔라루멘
    • 134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500
    • +2.58%
    • 체인링크
    • 16,610
    • +4.93%
    • 샌드박스
    • 369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