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되는 용의자 다니엘 산초. (EPA/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태국 법원은 스페인 배우 로돌포 산초(48)의 아들인 다니엘 산초(29)의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요리사인 다니엘 산초는 콜롬비아 출신 성형외과 의사인 40대 남성을 살해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니엘과 피해자는 약 1년간 연인 관계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코팡안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팡안은 해변에서 열리는 ‘풀문 파티’로 관광객에게 유명한 섬이다.
당초 다니엘은 남성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실토했다. 다니엘은 범행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다니엘이 피해 남성을 살해하기 위해 미리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살해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로돌포 산초는 영화 ‘커먼 웰스’, ‘언포기븐’, ‘에브리원 윌 번’, 드라마 ‘샌드&파이어’ 등에 출연한 유명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