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로의 가치평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70억 원(YoY +44.1%), 영업적자가 189억 원(적자축소)으로 발표되었다”며 “매출액은 예상보다 많았고, 영업적자규모는 추정치보다 적었다. 2분기 영업실적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핵심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주력 품목 엑스코프리 매출액은 2분기에도 634억 원(YoY +57.5%)으로 증가했다”며 “예상치 605억 원보다 더 증가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엔데믹과 마케팅강화로 매출증가폭이 커지고 있다”며 “6월 엑스코프리 처방수(TRx)는 경쟁 신약출시 38개월차 평균의 약 2.1배다. 처방수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반영, 3분기 추정치를 749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연간으로는 2793억 원으로 상향된 것이다”라며 “2024년에도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이 고성장하며, 이로 인한 이익 창출력이 더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또 하 연구원은 “영업적자 축소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추세다”라며 “프로테오반트의 연결실적 편입(2023년 8월 말부터)으로 연간 운영비(대부분 R&D 비용이며, 3000만 달러로 억제) 반영에도 불구, 3분기에는 영업적자 소폭 축소가 가능할 것이다. 특히 4분기에 흑자전환(파트너 로열티·마일스톤 수익도 있고)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다가오고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