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는 청년들이 처한 고용여건과 수요 등을 고려해 세분화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 1치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8차 회의에서 청년 고용 정책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상반기 청년고용 현황을 보면 20대 후반의 고용은 견조한 흐름(고용률 +0.9%p)이지만 재학 중이거나 초기 구직단계인 20대 초반(-5만5000명) 중심으로 청년층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무인화 등 산업·고용구조 변화로 인해도 소매업(-9만4000명)에서 청년 취업이 크게 감소했다. 2021~2022년 고용회복에 따라 줄던 청년 ‘쉬었음’은 올해 들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방 차관은 "고졸 및 대학재학 청년들의 취업역량 제고를 위해 일경험 기회제공과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지속 강화하는 한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유망·신산업 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청년 쉬었음에 대한 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별 빈일자리 현황 및 대응방향 점검도 이뤄졌다.
정부는 올해 3월을 시작으로 조선업, 뿌리산업 등 구인애로기업에 3만 명 규모의 내국인 채용을 지원, 외국인력의 공급 확대 등의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6월 기준 빈일자리 수는 21만4000개로 전년대비 1만9000개 줄었다. 전월대비로도 1만1000개 감소했다.
다만 지역별로는 산업구조, 인구구조 등 특성이 달라 지역마다 고용상황에 차이가 있으며 인력부족의 원인, 구인난 업종 등이 상이한 상황이다.
방 차관은 "산업 현장의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정주여건이 열악한 지역 등에서는 근로자의 고령화와 함께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올해 2차에 걸쳐 발표한 빈일자리 해소방안의 후속조치를 면밀히 이행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