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늘(10일) 한반도 상륙을 예고하면서 항공기·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날 밤 11시 기준 전국 11개 공항에서 211편 항공기가 결항하고 여객선 50개 항로 67척이 운행 중단됐다고 밝혔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항공편 8편이 추가로 결항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항으로 1만~1만2000명의 승객이 항공기를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국의 모든 여객선 항로는 이날 하루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 목포와 여수, 완도 등을 운항하는 여객선도 태풍특보가 해제되는 시점까지 운항을 중지했으며 선박 등도 가까운 항구에 피항 조처됐다. 광주와 여수, 무안공항을 출발하는 여객기도 일부가 결항됐다.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어 이날 첫차부터 고속열차 118회와 일반열차 247회의 운행이 중지됐다. 운행 중단 열차는 남해안 지역(목포,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등) 노선,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 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 및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이다. SRT 열차의 경우 호남선과 경부선 등 25개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한편,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북상하면서 오늘(10일) 전국 대부분이 카눈의 영향권에 들겠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경남 통영에 상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