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전광판에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11시 기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태풍 영향으로 출발편 기준 총 87편이 결항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토부는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강풍 등 영향에 대비해 항공기 운항계획의 조정, 운항 경로 우회 등 안전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앞서 국토부 항공교통본부는 태풍 북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8일 국방부, 항공기상청, 공항공사 및 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협의체(CDM; Collaborative Decision Making meeting) 회의를 통해 항공편 운항 여부, 우회 항공로 사용 등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태풍이 동남아 방면 항공로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는 서해상 항공로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우회 시 기존 경로보다 비행시간이 15분가량 늘어날 수 있어, 태풍의 경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서해상 단축 항공로의 사용 방안도 국방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미주・일본 방면 항공로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에도 동해상(울릉도 인근) 항공로 등으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하는 등 최적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항공기 결항 등 변경되는 운항정보는 항공사에서 예약 승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 중이며, 인천 및 한국공항공사의 공항별 홈페이지에서도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