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 잇따른 '살인 예고 게시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이 이를 대응하기 위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다중밀집 지역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있다. 6일 서울 강남역에 경찰특공대원들이 순찰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서울 신림·분당 서현역 등 흉기난동 사건으로 특별치안활동에 나선 경찰이 거리에서 선별적 검문검색을 시행해 총 1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4일부터 6일까지 백화점 등 다중밀집지역에서 442명을 불심검문 했다.
이 중 14명을 검거해 입건했고 7명은 통고처분, 99명은 경고·훈방 처분했다. 경찰은 6일 기준 범죄가 우려되는 다중밀집장소 3444개소를 선정해 지역 경찰관, 경찰기동대 등 경력 총 2만2098명을 배치했다.
경찰의 검문검색은 '대인 검문검색' 기준에 따라 현장 경찰관이 진행한다. 사실상 경찰관이 보기에 수상한 사람이나,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을 때 이뤄진다.
실제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는 5일 오전 마포구 '걷고 싶은 거리'에서 모형 대검 소지자 A 씨를 발견해 검문했다. 해당 남성은 10cm에 달하는 잭나이프를 소지하고 있었다. A 씨는 자신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일 때문에 흉기를 들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목사를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노상에 있던 남성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인천에서도 같은 날 오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람들을 향해 돌을 휘두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탐문 중 인상착의가 유사한 남성을 발견, 불심검문으로 돌을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