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우트 아이들, 알바·모금으로 600만 원 모아 잼버리 참가"

입력 2023-08-0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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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우트 단원들 (연합뉴스)
▲영국 스카우트 단원들 (연합뉴스)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대회 참가를 위해 모금 활동으로 비용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맷 하이드 대표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는 대원들이 잼버리 참가에 약 3500파운드(약 584만 원)씩 지급했으며 대다수가 모금으로 비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가비를 모으기 위해 십여 개월 동안 학교와 지역에서 쿠키 등을 만들어 모금 행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드 대표는 BBC에 호텔 이동으로 인한 비용이 100만 파운드(약 16억 6000만 원) 이상이며, 앞으로 3∼5년간 영국 스카우트가 계획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스카우트가 현장 상황에 관해 계속 우려를 제기했고, 일부 개선이 이뤄졌지만, 너무 작고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은 그늘 부족, 식이 요법이 필요한 대원들을 위한 음식 부족, 열악한 위생과 불충분한 의료 서비스 등 네 가지 면에서 레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주최 측에 실망감을 표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다만 하이드 대표는 영국 스카우트의 비상 대책은 서울 프로그램 참여에 초점을 맞췄으므로 대원들은 여전히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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