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달러 환율, 최대 1330원까지 약세…美中 물가지표가 변수”

입력 2023-08-07 0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이 예상한 이번 주 원·달러 예상 밴드는 1280~133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은 7일 "지난주 달러화는 피치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 10년 국채 금리 급등으로 강세화를 유지했다"며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달러화 강세 폭을 고려할 때 원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다소 실망스러웠던 7월 수출증가율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 확대가 원화 약세 폭을 확대시켰다"며 "또한, 부채 리스크에 자유롭지 못한 원화가 피치발 신용등급 쇼크에 타격을 받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번 주 외환시장은 미국과 중국 물가지표가 가장 중요한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물가 둔화세가 확인된다면 미 연준의 금리 동결 분위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달러화는 물론 주요국 통화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기저효과 소멸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근원 소비자물가의 추가 안정세"라고 짚었다.

미국 물가지표와 함께 오는 9일 발표되는 중국 생산자물가도 주목되는 변수다. 박 연구원은 "마이너스 생산자물가 증가율이 얼마나 축소될지가 주목되는 부문"이라며 "만약 7월 중국 생산자물가가 시장 기대치를 또다시 밑돈다면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증폭으로 위안화는 물론 원화에도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YCC(수익률곡선제어) 유연화 선언 이후 불안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 국채 금리 흐름도 주목할 변수로 봤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숨 고르기 혹은 하락이 예상되지만 동시에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매매 추이도 수급 측면에서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며 "다만 당사는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719,000
    • +10.04%
    • 이더리움
    • 4,643,000
    • +7.15%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4.85%
    • 리플
    • 863
    • +6.67%
    • 솔라나
    • 304,000
    • +7.73%
    • 에이다
    • 841
    • +5.52%
    • 이오스
    • 786
    • -2.24%
    • 트론
    • 232
    • +2.2%
    • 스텔라루멘
    • 158
    • +6.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50
    • +5.49%
    • 체인링크
    • 20,450
    • +4.87%
    • 샌드박스
    • 416
    • +6.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