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화 급락을 쫓아 1300원 초반으로 연착륙을 시도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달러화 급락에도 위험선호 부진을 반영해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신규고용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연준 위원 비둘기 발언이 더해진 결과 국채금리와 달러화 급락이 연출했다"며 "이에 1300원을 뚫고 1310원으로 레벨업을 시도하던 환율도 역외 롱스탑이 유입되며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1300원대 단기 고점을 관망하던 수출업체 네고, 중공업 환헤지 물량도 오늘 다시 역내 수급으로 복귀해 장중 하락압력 확대에 일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외국인 증시 역송금 등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일단 글로벌 증시가 실적에 대한 부담 때문에 큰 힘을 못쓰고 있고, 원화 위험자산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가 거세지며 역송금 우려를 자극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월말 이후 수급 균형을 이끌어온 수입 결제 등 저가매수 수요도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장중 1300원 초반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