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7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적립이 감소하고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 등을 감안할 때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6만5000원, 매수로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잠정 연결 영업이익 2557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198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결과로 CFD 및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약 1000억 원 적립이 이루어졌으나 연결대상 펀드 평가이익과 베트남 및 홍콩 현지법인의 손익이 이를 모두 상쇄했다”면서 “충당금을 제외한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경상 별도 순이익은 약 1600억 원 수정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2분기말 한국투자증권이 별도 자기자본 8조1000억 원을 기록함에 따라 IMA(종합투자계좌)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IMA란 증권사가 고객예탁금을 통합해 기업대출, 회사채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IMA는 레버리지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사업 다각화에 따른 자본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면서 “현재 자기자본 8조 원을 돌파하고 발행어음업 인가를 보유해 IMA 사업 요건을 충족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뿐으로 빠르면 내년부터 IMA 사업을 시작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