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지을 때 대거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발암물질 타일 시멘트'에 대해 시멘트 업계가 자신들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13일 시멘트 업계의 모임인 한국양회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시멘트는 최근 발암물질인 석면이 기준치의 20배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쌍곰시멘트의 타일시멘트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회공업협회에 따르면 타일시멘트는 일반(포틀랜드)시멘트에 규석, 활석(Talc) 등의 추가재료와 혼합해 제조하고 있으며 이중 활석이 석면에 오염돼 문제가 됐다.
하지만 시멘트업계는 일반시멘트 제조시 활석(Talc)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타일시멘트는 시멘트업계에서 제조하고 있는 일반시멘트와 엄연히 다른 제품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양회 공업협회 관계자는 "환경보호협회에서 시멘트 제조업체의 3개 시멘트 제품도 석면 검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모든 상품에서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것이 바로 이 같은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회공업협회는 석면 오염 타일시멘트 제조업체인 쌍곰시멘트는 건축용 접착제와 타일을 전문으로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서 양회공업협회 소속 회원사도 아니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