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분기 BGF리테일 매출 (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독 상품'으로 승부를 본 것이 주효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9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판매된 상품 부문별로 보면 식품‧가공식품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담배‧비식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p, 0.3%p 감소했다. 비식품은 잡화,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BGF리테일 단독 상품을 선보인 것이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주력 상품인 식품‧가공식품의 판매 비중 증가가 영업이익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RTD 하이볼 ‘어프어프’나 ‘연세우유 생크림빵’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상반기에 인기있는 디저트였던 약과를 활용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BGF 리테일 관계자는 “기저 효과가 둔화됐음에도 기존 점포의 성장과 신규 점포의 매출이 양호하게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도 시그니처 디저트를 출시해 디저트 명가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등의 노력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