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도 '우량 채권'과 '성장주'를 동시에 주목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3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전날 고객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2023년 하반기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발송했다.
이번 '2023년 하반기 CEO 레터' 발송은 올해 1월 개인·기관고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개최된 투자 콘퍼런스 'KB 인베스터 인사이트 2023'의 일환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KB금융의 투자 시각과 해법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2023년 상반기 금융시장 리뷰' 부문에서는 올 상반기 '경제 관점'에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로 투자자의 관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그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지난 1년 이상 지속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이제는 '경기회복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는 3가지 주요 주제를 △연말 미국의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 △미국 연준의 추가 긴축 여부와 이에 따른 환율 전망 △한국의 하반기 경기 반등 여부로 선정하고 이를 통해 하반기 금리, 환율 등의 흐름을 내다봤다.
이어 '경제 전망을 반영한 KB금융의 자산배분전략'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주식과 채권가격이 모두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채권이 보유자산의 전반적인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 선호 자산을 채권자산→주식자산→대체자산 순으로 제안했다.
'개인·기관 고객들에 대한 투자전략' 부문에서 개인 고객들에게는 '우량 채권'과 '성장주'를 동시에 주목하는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권했다. 이같은 주장에는 올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내다본 데 있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국채, 그리고 금리 매력이 높은 우량 크레딧물(회사채)로 대응하되, 자이물에 대한 투자를 권장했다. 또한, 기관 고객들에게는 향후 1년간 투자 시 우선 고려해야할 시장으로 중국보다는 미국 주식시장을 추천했다.
윤 회장은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격언이 생각나는 요즘"이라며 "하반기에도 예측하지 못한 여러 경제 변수가 나타나겠지만,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의 성공투자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의 투자 철학은 '고객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해 그룹의 전문성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 기반의 안정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투자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고객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며, 고객과 함께하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