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지부는 지난달 31일 오전 19일차 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노사가 노조의 파업 20일 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이르면 2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 진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병원은 1일 오후 노사가 차정인 부산대 총장의 중재로 합의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불법의료 근절과 안전한 병원 만들기 △인력 확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임금 인상 △암수술, 소아암 환자, 항암주사, 중증외상 등 필수유지 진료 분야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중재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내부 절차를 거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협의와 조율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임단협 교섭에 대한 최종 합의는 추가 조율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가 합의점을 찾음에 따라 지난달 13일부터 20일간 이어진 파업은 1일로 마무리된다.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은 2일부터 순차적으로 진료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다만, 파업 기간 동안 진료와 수술 등이 지연됐던 만큼 파업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까지 극렬하게 대치하던 노사는 부산대병원 이사장인 차 총장의 중재 이후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2일 인력 부족에 따른 인력 부족 실태와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안전 위협 사례 등에 대한 사례를 발표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노사가 1일 타결을 이루면서 이 계획을 비롯한 파업 일정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