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카오페이손보는 지난달 29일 최대대주주인 카카오페이가 카카오로부터 지분 40%(800만주)를 넘겨받았다고 공시했다.이번 지분 인수로 카카오페이의 카카오페이손보 지분율은 100%가 된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손보는 카카오페이의 완전자회사화로 편입됐다. 주식 양도 전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보 지분 60%(1200만주)를 보유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중심의 금융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페이손보의 지분 전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이번 편입을 계기로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 금융소비자들의 보험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 등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달 31일 신주 2000만 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카카오페이손보의 자본금은 2000억 원으로 증가한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보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보험 자회사의 사업 확장을 위해 자금을 출자해 새로 발행된 신주를 모두 취득했다.. 이번 유상증자 이후 카카오페이의 지분율은 100%로 유지된다.
그동안 카카오페이손보는 적자에 허덕이면서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카카오페이손보 지분 인수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파다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교보생명에 지분 일부를 매각한 이후 양사가 악사손보를 공동 인수한다는 시나리오까지 돌았다.
하지만,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5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매각설을 일축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교보생명의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인수설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 매각이나 경영권을 넘기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손보 자회사 편입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손보는 국내 최초 테크핀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공식 출범하고 사업 초기 기틀을 잡았다"면 "새로운 대표 체제 안에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보험 산업의 혁신은 카카오페이가 플랫폼 주체로서 더욱 힘을 싣고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4일 IT 기반 사업 개발‧운영 전문가로 통하는 장영근 전 볼트테크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카카오페이 손보 성장을 위한 외부투자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카카오페이는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등 다양한 외부 투자에 대해서 협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