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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카드를 이용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회복, 여행·여가 관련 산업 매출 증가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92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카드 승인 건수는 70억7000만 건으로 6.9%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내수회복과 여행·여가 관련 산업의 매출 증가는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매우 크게 늘었던 카드 승인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개인 카드의 승인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237조7000억 원, 66억700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1%와 7.1% 늘었다.
반면, 법인 카드의 승인금액은 54조6000억 원으로 0.2% 감소했고, 승인 건수는 4억 건으로 3.8%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의 영업 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됐고, 이에 따라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소비밀접업종 승인액은 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 운수업이 해외여행 증가 및 지난해 2분기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저조의 기저효과로 33.2% 줄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25.5%) 등은 작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