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이차전지 가고 반도체 오나…‘옥석 가리기’ 전략은

입력 2023-07-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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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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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차전지주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차전지에 투자한 개미들 사이에선 이차전지주의 수급 쏠림 현상이 정상화하면서 앞으로도 변동이 지속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차전지 랠리에 숨어있던 종목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 그룹주와 포스코그룹주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그룹주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20.12%), 포스코스틸리온(10.99%), 포스코DX(8.96%) 등 순으로 상승했다. 에코프로 그룹주에서는 에코프로에이치엔(15.17%), 에코프로(12.08%), 에코프로비엠(8.23%) 순으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에코프로의 경우 100만 원을 웃돌며 ‘황제주’ 자리를 재탈환했다.

문제는 이들 종목이 27일 일제히 급락했었다는 점이다. 당시 포스코인터내셔널(-21.74%), 포스코DX(-19.86%), 에코프로(-19.79%), 에코프로비엠(-17.25%) 등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후 전날 주가가 반등하면서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으나,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8월에는 이차전지 랠리에 가려졌던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8월 주식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 수급을 따라가기보단 차분히 산업과 기업들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타이밍”이라고 했다.

이어 8월 모델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주가 상승 폭이 큰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을 차익실현 후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그는 “BM 대비 비중이 적었던 IT 업종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리아써키트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며 “연초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높은 배당수익률과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되는 KB금융과 SK텔레콤 비중을 소폭 확대했다”고 했다.

증권가는 반도체주에 집중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는 반도체 중심으로 회복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재고 순환지표(=출하 증감률-재고 증감률) 개선과 수출 반등을 고려하면,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가능하다”고 봤다.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삼성전자가 7만 원선을 지켜낸 점과 SK하이닉스가 전날 3.23% 상승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한 점에도 이목이 쏠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업종 내 탑픽(Top Pick‧최선호주)으로 추천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D램(DRAM) 흑자전환과 함께 메모리 업황은 완전한 업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라며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동시에 감산을 통한 공급 조절 효과가 더해져 메모리 수급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부터 업황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DRAM, 낸드(NAND) 모두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며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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