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LG엔솔 “올해 매출 성장세 30% 중후반…LFP 배터리 확대”

입력 2023-07-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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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경우 올 연말 30% 중후반대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엔솔은 27일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7~8월 일부 유럽 고객사의 전기차공장 가동률 하락이 예상되나 일시적인 수요 감소에 대해 생산량 조절을 통한 재고부담 완화 등으로 대응하겠다”라며 “미국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 연말에는 30% 중후반대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배터리 기업이 집중하고 있는 LFP 배터리 시장 진출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LG엔솔은 이날 “올해 안으로 오창공장에서 원통형 46파이 배터리 생산라인을 셋업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현재 삼원계(NCM) 배터리 라인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설비로 전환,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전기차에 이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보급형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집중하지 않았던 LFP 배터리 시장과 관련해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전망 대비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요한 솔루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다만 전기차 배터리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밀도나 출력 등 일부 성능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시장 고객 수요는 상당히 견조하며 3분기 일시적으로 이연된 일부 고객 수요도 4분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하량 확대를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와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을 통해 IRA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한 자릿수, 중후반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8조7735억 원, 영업이익 46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0%, 영업이익은 135.5% 증가한 규모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조항에 따라 2분기 세액공제 예상금액 1109억원이 포함됐다.

지난해 1월 유가 증권시장 상장 이후 6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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