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신당 “내년 총선서 대구에 후보낼 것”

입력 2023-07-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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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굴곡 속 많은 시도를 하는 지역
“윤석열 정부, 文정부와 점점 닮아가”
9월 중순 창당 발기인대회

▲금태섭 전 의원이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진영, 지역, 세대 갈등을 넘어 대통합의 정치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 07. 26. 이난희 기자(@nancho0907)
▲금태섭 전 의원이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진영, 지역, 세대 갈등을 넘어 대통합의 정치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 07. 26. 이난희 기자(@nancho0907)

금태섭 전 의원은 26일 대구에 ‘새로운당’ 후보를 공천할지에 대해 “당연히 대구에 후보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엑스코에서 열린 ‘진영, 지역, 세대 갈등을 넘어 대통합의 정치로!’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후보로 만드는 모습, 한 번도 국회의원을 하지 않은 젊은 분을 대표로 뽑는 모습들을 보면서 대구·경북이 정말로 많은 움직임을 보이고, 시도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충돌과 굴곡을 겪었다”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실망과 상심을 안았지만, 2021년에는 탄핵에 관한 법원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배척과 복수라는 단어를 넘어 공존의 길을 걷자는 이준석 대표를 국민의힘 당대표로 밀기도 했다. 탄핵 과정에서 수사에 성공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력한 지지와 표를 안겨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작은 이해관계보다는 대한민국 구성원 전체를 위한 마음에서 이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정권이 바뀌고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 한국 정치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 정치권의 결단만으로 수십 년간 내려온 한국 정치가 변화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그동안 당연하게 믿고 왔던 구조를 바꿔야 하고, 새로운 세력이 한 번에 집권하거나 제1당이 되지는 않더라도 한국 정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생각해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하고 성장하신 분인데, 보수진영에 와서 대권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됐다”며 “정치 경험은 없지만, 또 정치권에 빚이 없는 셈이니 양쪽 진영 모두를 위해 뛰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1년 남진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서 과연 문재인 정부와 차별될 정도로 국민 전체를 보며 정치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용산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나 국민의힘 의원들이라도 자신있게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최근 수해 피해 상황을 언급하며 “수해가 났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근본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부터 시작해서 강물이 지하차도를 넘을 때 왜 경보가 안 울렸는지를 찾아야 하는데, 뜬금없이 이권 카르텔을 말한다”면서 “점점 문재인 정부와 닮아가는 게 아닌가. 이는 편가르기와 핑계를 대는 알리바이 정치”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진영의 리더의 말에 맹종하게 만드는 것이 문제”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입시에 대해서 한 말씀 하니까 국민의힘 의원이 나서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입시 비리를 수십 회 수사했기 때문에 입시 문제의 전문가라는 얘기를 한다”며 “솔직히 말해 평가가 아니라 아첨의 수준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의 정치를 하다 보면 그 집단의 다양한 얘기, 비판, 객관적인 지적 등이 점점 불가능해진다”고 부연했다.

금 전 의원은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정치구조로는 안 되고,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4월 토론회 때 말했다”며 “신당을 과거 정당과 어떤 새로운 방법으로 할 것이냐고 (사람들이) 많이 묻는데, 새로운 기묘한 방법, 묘책이 있어서 하겠다는 것은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어난 전세 사기 사건을 예로 들며 “국토부에서 전세 사기 피해를 본 분들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데, 소득기준을 적용한다. 제가 만난 젊은 분의 말씀은 5천만 원을 벌건, 3천만 원을 벌건 전세보증금을 다 날렸는데 왜 기준을 따지냐였다”며 “정말로 사람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그런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과 청담동에서 술을 마셨는지, 김건희 여사가 사진을 찍는데 조명을 켰는지 문제가 아니라 진짜 문제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신당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당은 9월 중순 발기인대회를 열고 정강 및 정강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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