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올해 2분기 영업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1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국내시장 부진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줬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8억89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9453억8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0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1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줄어, 면세 채널 사업의 부진의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643억 원, 매출은 9136억9800만 원, 당기순이익은 897억 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국내 사업 매출은 5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하락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0.4% 증가해 368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37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가 유지됐지만 105억 원 줄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이 1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고 북미 시장 역시 주요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를 강화하며 매출이 2배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정비로 매출은 하락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며 “해외에서는 세계적인 유통그룹, 이종산업과 협업을 이어가는 등 글로벌 진출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