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후 2개월 내외 출시…9월 출시 전망
"출시 준비 중…가격ㆍ제원은 추후 공개"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아이오닉 5 N’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인증 절차를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아이오닉 5 N의 소음 및 배출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인증 내역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은 최대출력 650마력(ps), 20400rpm의 구동 성능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84.0키로와트시(kWh)다. 이달 13일 영국에서 열린 자동차 행사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이미 양산 수준의 모델을 선보인 만큼 이미 공개된 제원과 같은 내용으로 인증을 받은 셈이다.
아이오닉 5 N은 지난해 출시된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공유하는 만큼 전반적인 성능은 비슷하다. 공차 중량 역시 2200킬로그램(kg)으로, 2160kg인 EV6 GT와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5 N의 국내 출시 시점을 9월경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환경부 인증 이후 빠르면 2개월 내외로 해당 모델이 출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출시도 9월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5 N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영국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현대차에 중요한 모델이다. 고성능 전기차는 그 자체로 고도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열관리, 회생제동 등 전기차 관련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환경부 인증을 받는 등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가격, 기타 상세 제원 등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