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학폭) 사안 처리와 피해학생 상담·치료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받는 '학교폭력 제로센터'가 오는 2학기부터 시범 운영된다.
교육부는 24일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후속조치'로 이 같은 학폭 제로센터와 학폭 예방 선도학교 운영 계획을 밝혔다. 제로센터는 학폭 사안 처리와 피해학생 상담·치료, 피·가해학생 관계 개선, 피해학생 법률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일원화한 것으로 학교와 학폭 피해학생은 단 한 번의 신청으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총 5개의 시·도교육청에서 제로센터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2024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별 여건에 맞는 다양한 우수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총 200개의 학폭 예방 선도학교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늘봄학교와 초·중·고·특수학교 중 희망학교를 선정해 약 13억원 규모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교육활동과 연계해 학교-학생·학부모 간 학폭 예방 및 실천 노력을 약속하는 학폭 책임계약 운동을 실시하고, 학생 사회·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체적인 시행방법 등은 시·도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자율적·창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학교 현장의 전문적 대응과 두터운 피해학생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며 " 앞으로 학교폭력 제로센터의 신속한 현장 안착 및 학교 구성원들의 책임 의식 확립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