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5401억 원 규모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단독 시공권을 확보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 원을 돌파했다.
24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자사는 이번 수주로 2023년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총 1조1824억 원을 달성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2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중동5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7층, 6개 동, 총 1149가구 아파트 및 프리미엄 상가 등으로 탈바꿈한다. 2026년 6월 착공해 2029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중동5구역은 해운대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2호선 중동역, 부산-울산고속도로 등의 교통인프라 및 대형마트, 백화점, 병원 등 풍부한 생활·교육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또 신해운대역 KTX이음 정차역 추진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등 다양한 개발 호재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ACRO)’와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 해운대를 결합한 ‘아크로 해운대’를 제안했다.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 ‘칼리슨 알티케이엘’ 과 부르즈 칼리파, 디즈니랜드 등 다수의 초대형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한 조경 설계그룹 ‘에스더블유에이’와 협업을 진행한다. 해외 고급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과 조경을 갖추고, 모든 조합원이 바다 조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바다 전망 가구를 최대로 확보한 주동 배치를 적용한다.
이 밖에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아크로와 함께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의 특화 평면을 적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중동5구역은 해운대 바다 조망은 물론 교통, 생활, 교육인프라를 완벽히 갖춘 해운대의 하이엔드 주거명작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밝히며 “올해도 아크로,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에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요 도시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는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주택 사업에서만 총 6조3285억 원의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올해도 수주액 6조 원 이상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총 사업비 6조3000억 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