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서 WFP 직원, 괴한이 쏜 총에 사망…용의자 10여 명 체포

입력 2023-07-23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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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공식 블로그)
(출처=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공식 블로그)

예멘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직원이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WFP는 성명을 통해 예멘 남부 타이즈주(州)에서 근무하던 직원 모아야드 하메이디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WFP는 “헌신적인 인도주의자였던 하메이디는 최근 예멘에 도착해 타이즈 지역 활동을 총괄했다”라며 “그의 죽음은 국제 인도주의 기관 및 공동체에 큰 손실이자 비극”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하메이디는 요르단 국적으로 수단·시리아·이라크에서 18년간 WFP 직원으로 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메이디는 이날 오후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타이즈주는 예멘 정부군 장악 지역이지만,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의 활동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예멘 정부는 하메이디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10여 명을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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