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모 씨가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이 구속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임재훈 김수경 김형작 부장판사)는 20일 오전 보좌관 박모 씨가 신청한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은 지난 3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씨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박 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불법 선거자금 5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박 씨가 송 전 대표의 경선 여론조사 비용 9420만 원을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대납하게 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박 씨의 구속 기한은 23일까지다. 검찰은 이르면 21일 박 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