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경북 예천군 호명면 고평교 인근에서 119구조대가 수색 중 실종된 해병 장병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해병대원이 야간 수색 중 발견됐다.
19일 경북도소방본부와 해병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8분경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20)을 발견해 인양 중이다.
A 일병은 특수구조단과 드론팀이 야간 수색을 하던 중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사망 여부는 병원에서 판정할 예정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3분쯤경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내성천 보문교 부근에서 A 일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A 일병은 동료 2명과 물속 아래 지반이 꺼지면서 그대로 급류에 휩쓸렸다. 당시 동료들은 수영등 자력으로 빠져나왔으나, A 일병은 그대로 급류에 떠내려갔다.
특히 당시 A 일병 등 해병대원들은 구명조끼와 로프는 등 구호 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은 채 수색작업에 투입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A 일병의 사고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헬기와 드론 등으로 수색에 나섰으며 실종 약 14시간 만인 11시8분쯤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발견돼 인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