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출시 일주일 만에 실질 이용자 반 토막

입력 2023-07-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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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4900만 명서 14일 2360만 명으로
트위터 이용자 절반 가까이 추격 후 20%대로 떨어져
미국 앱 이용 시간도 21분서 6분으로
번역, 팔로잉 탭 등 신규 기능 추가

▲인물 모형 너머로 스레드(왼쪽)와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물 모형 너머로 스레드(왼쪽)와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가 출시 일주일 만에 활성 이용자 절반을 잃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데이터 추적 사이트 시밀러웹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레드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일주일 만에 4934만 명에서 2360만 명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용자 수는 스레드 출시 이틀 후인 7일 정점을 찍었다. 당일 기준으로는 트위터 활성 이용자(1억940만 명) 수를 절반 가까이 추격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14일엔 2360만 명까지 줄어들면서 트위터 이용자 수의 약 22%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레드 이용이 가장 빈번한 미국에서의 앱 이용 시간은 7일 21분에서 14일 6분 남짓으로 줄었다.

▲스레드(검정)와 트위터(주황)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 추이. 스레드 고점(7일) 4934만 명. 트위터 1억940만 명. 출처 시밀러웹
▲스레드(검정)와 트위터(주황)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 추이. 스레드 고점(7일) 4934만 명. 트위터 1억940만 명. 출처 시밀러웹
시밀러웹은 “스레드는 트위터를 대체하기 위한 경쟁에서 강력한 출발을 보였지만, 사람들의 지속적인 충성도를 얻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했다. 이어 “며칠 만에 1억 개 넘는 계정을 달성했다는 메타의 주장은 합리적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스레드엔 기본 기능이 많이 없고 여전히 트위터에서 갈아타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스레드 측 역시 새 기능을 출시하면서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스레드를 담당하는 인스타그램은 스레드의 첫 번째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업데이트는 아이폰에 탑재되는 iOS 운영체제에 적용됐으며, 다른 언어로 된 텍스트를 읽는데 도움을 주는 번역 기능과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활동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팔로잉 탭 등이 새로 추가됐다. 몇 가지 버그와 로딩 문제도 해결했다고 인스타그램 측은 밝혔다.

스레드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조만간 앱 내부에서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DM 기능과 해시태그 사용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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