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3명 “내년 건강보험료율 인하나 동결 필요”

입력 2023-07-19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총, 2023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수준 75.6% “부담된다”
‘필수의료’ 강화 건강보험 정책 방향 65.8% ‘긍정적’ 평가

국민 4명 중 3명이 건강보험료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내년 보험료율을 인하하거나 동결을 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1026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2023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2024년 건강보험료율 조정 방향  (출처=한국경영자총협회)
▲2024년 건강보험료율 조정 방향 (출처=한국경영자총협회)

이번 조사에서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19~2023년) 시행과 함께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75.6%에 달했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20.0%,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로 집계됐다.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조정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5.8%가 ‘인하 또는 동결’이라고 답했다.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24.3%였고 이 중 절반 이상이 ‘1% 미만’ 인상률을 요구했다.

효율적 지출관리를 기반으로 소아·분만, 중증·응급 등 ‘필수의료’ 지원에 집중하는 현 정부 건강보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65.8%, ‘부정’ 평가는 22.8%로 나타났다.

경총은 "재정을 대폭 투입해야 하는 양적 보장성 강화는 필연적으로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장성을 강화하는 현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국민 다수가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4.8%는 보험료율 법정 상한(8%) 개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평가는 26.6%에 그쳤다.

부상ㆍ질병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경우 건강보험에서 상실소득의 일부를 현금으로 보전해주는 건강보험 상병수당 도입과 관련해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적’이라는 응답(46.8%)이 ‘긍정적’이라는 응답(43.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유형별로 직장가입자의 경우 ‘부정’ 평가(48.6%)가 ‘긍정’ 평가(42.1%)보다 우세했다. 지역가입자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 평가(46.3%)가 ‘부정’ 평가(44.2%)에 앞서는 등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경총 류기정 총괄전무는 “매년 임금인상만으로도 건강보험료 재정수입은 자동 증가하기 마련”이라며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민부담을 고려할 때 건강보험료율마저 매년 기계적으로 인상하는 지금의 방식을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371,000
    • +0.44%
    • 이더리움
    • 4,510,000
    • -3.43%
    • 비트코인 캐시
    • 586,500
    • -5.63%
    • 리플
    • 956
    • +5.52%
    • 솔라나
    • 295,800
    • -2.6%
    • 에이다
    • 763
    • -8.29%
    • 이오스
    • 771
    • -1.66%
    • 트론
    • 250
    • +0.81%
    • 스텔라루멘
    • 178
    • +4.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700
    • -7.22%
    • 체인링크
    • 19,140
    • -5.48%
    • 샌드박스
    • 400
    • -5.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