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19일 「2023년 제1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관광개발부문 강임준 군산시장, 생태관광자원부문 서태원 가평군수, 문화관광자원부문 이용록 홍성군수, 관광산업부문 주낙영 경주시장, 국민관광부문 김홍규 강릉시장이 각 부문별 관광정책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회가 추진 중인 관광정책대상은 시, 군, 구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부문별 우수 관광정책사례를 발굴·선정해 이를 추진한 기초자치단체장에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을 수여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관광정책의 바람직한 정책설계 및 추진 방법을 공유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관광개발부문에 선정된 군산시의 ‘고군산군도 관광활성화 사업’은 그동안 접근성이 제한됐던 말도, 명도, 방축도를 인도교로 연결하는 트레킹 사업을 추진해 섬 관광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안탐방로 조성, 야간조명시설 설치, 고군산 노을 멍 축제 개최, 지역숙박시설 리모델링 사업 등이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생태관광자원부문의 가평군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사업’은 북한강 주변에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을 뱃길을 이용한 수상관광루트로 연계 조성해 수변생태관광자원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북한강 뱃길 사업, 북한강 나루 정비, 수변 관광지 조성, 친환경 유람선 건조 및 운항 등이 추진되며, 세부 개발사업들은 민관 공동투자방식으로 진행된다.
문화관광자원부문에 선정된 홍성군의 ‘홍주읍성 복원 및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은 천년의 역사를 지닌 홍주읍성을 복원 정비해 문화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역사문화관광자원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북문 동측성벽 복원사업, 북문의 문루 복원사업, 조양문 주변 경관 회복 사업, 수로 주변 주민여가공간 조성, 읍성 내 경관조명 구축 사업 등의 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홍주성 전투를 각색한 관객 체험형 공연, 홍주 의병 체험 등의 문화관광 콘텐츠 사업도 진행된다.
관광산업부문에서는 경주시의 ‘경주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이 우수 관광정책 사례로 선정됐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 관광 자원과 민간 부문의 국제 회의 시설을 활용해 고유의 복합적인 마이스 문화공간을 조성, 지역 마이스 산업 육성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요 사업으로 복합지구 브랜드 개발, 비즈니스 역량개발, 지역 내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 역내 교통 접근성 강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
국민관광부문에서는 강릉시의 ‘강릉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이 우수 관광정책 사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이동 접근성을 강화하는 포용적 관광정책으로 국민관광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요 사업으로 관광 교통개선, 관광 인프라 정비, 관광 거점 안내 센터 및 서비스 구축 사업, 무장애 관광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연택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 회장은 “한국 관광의 진정한 발전은 로컬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 사업의 의의가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관광정책 사례가 공유되고 확산돼 지역관광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지역관광 정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과 역량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