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발주 작업만 5~6시간이 걸리는 게 너무 힘들어 5년 만 하자는 각오로 이어왔는데 그게 벌써 30년이 됐네요.”
편의점 GS25와 함께 한 세월이 30년이 넘는, 네 번째 장기 운영 경영주가 탄생했다. 1995년 7월 15일 GS25 신구로점의 문을 연 김정인자 씨가 그 주인공이다.
GS25는 최근 GS25 신구로점 경영주 김정인자 씨에 30주년 기념 현판과 순금 10돈으로 제작한 30주년 기념패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씨는 “처음 편의점을 시작할 때 향후 발전할 수 있는 업종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이왕이면 우리나라 브랜드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GS25와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가끔 모르는 고객들이 찾아와 어렸을 때 자주 왔었다고 이야기할 때 오랜 시간 경영을 해 온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씨와 편의점 사업 총괄자인 정재형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장의 오랜 인연도 눈길을 끌었다. 김 씨가 편의점을 연 초기에 해당 매장을 담당한 영업관리자(OFC)가 바로 정 사업부장이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하루는 제가 어려운 점이 있어 저녁 늦게 전화를 드리자, 댁에서 급하게 오시느라 슬리퍼 차림으로 오셨던 기억이 난다”면서 “정재형 사업부장님은 제 30년 편의점 경영의 초석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정 부장도 “1990년대 초반 GS25 편의점을 시작하신 장기 경영주분들은 GS25와 함께 오늘날의 편의점 시장을 개척하고 키워온 주역이자 산증인들”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상생 노력으로 경영주분들과 함께 성장하는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S25는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1990년부터 30년 이상 파트너십을 맺어 온 장기 운영 경영주는 올해 4명에서 내년에는 15명 안팎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초기부터 경영주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둔 GS25의 경영 전략이 통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