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전문기업 뷰티스킨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 2316.13 대 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시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배정물량인 11만 주(신주 100%)에 대해 2억5477만4320주가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3121억 원이다.
앞서 뷰티스킨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도 흥행 성적을 거뒀다.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81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당초 희망 범위(2만1000~2만4000원)를 초과하는 2만6000원에 확정했다. 당시 참여 기관 중 79.6%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는 3만0000원에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에 설립된 뷰티스킨은 화장품 브랜드, 제조, 유통 사업을 내재화한 종합 뷰티 전문기업이다. 중국 진출 1세대 화장품 기업으로 국내 유수의 브랜드를 중국 및 아시아 권역에 유통하면서 K-뷰티 열풍에 일조했다. 뷰티스킨의 주요 브랜드로는 더마코스메틱 컨셉인 원진브랜드와 비건 및 자연주의 컨셉인 유리드 브랜드 등이 있다
각 사업 부문별 고른 매출 비중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유통 인프라 확보에 성공하여 2019년 글로벌 대형 리테일 TJX의 공식 벤더로 지정됐다. 이러한 북미 진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러시아 최대 소매 유통사인 마그닛에 입점과 일본 최대 직구 사이트인 큐텐에 입점하는 등 신시장 개척 및 수출 지역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수 뷰티스킨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 이어 당사의 기업가치를 믿고 투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글로벌 K-뷰티 확산 트렌드 등 국내외적 기회를 타고 자체 R&D 능력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하여 세계로 뻗어가는 종합 K뷰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뷰티스킨은 오는 18일 납입을 거쳐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DB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