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발맞춰 서비스 개선 나선다…2026년까지 4조7000억 투입

입력 2023-07-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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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합리화 통해 안전 투자·서비스 개선
지하철 8801억원·시내버스 3756억원 확보
요금 인상분에 맞게 시민 교통 편의 확대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나선 서울시가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대중교통의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에 총 4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

16일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분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래 안전 환경·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을 1400원으로 인상하고, 다음 달부터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15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시는 장래 변화하는 교통 운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합리화를 강화한다. 2026년까지 지하철은 총 8801억 원, 시내버스는 총 3756억 원 규모로 수입증대, 비용절감, 인력 효율화 등 각고의 자구노력을 마련해 시설 및 서비스 개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지하철은 근무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간 336억 원 규모의 인력 효율화를 실시하고, 임대·광고, 기타 수익을 통해 연간 67억 원 규모의 수입이 늘어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광고, 버스 정류소 병기 명칭 유상판매, 차량 매각 등을 통해 연간 673억 원 수입을 증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까지 약 4조1588억 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신규 전동차 도입 및 역사 개선을 하고, 10분 내 재승차 시 기본운임 면제 등 시민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지하철 노후 시설 교체가 시급한 만큼 2026년까지 신규 전동차 1176칸을 도입해 시설을 개선한다. 전동차 객실에는 고화질 CCTV를 갖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2026년까지 100%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신규 시설 설치와 환경 정비도 시행한다. 현재 1역사 1동선 확보율은 95%에 달하며, 1동선이 미확보된 17개 역사도 현재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설계 및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친환경·저상버스로 ‘탈바꿈’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시내버스에는 2026년까지 약 5614억을 투입해 신규 시설 도입, 편의 시설 설치 등을 실시한다. 시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도입을 위해 2026년까지 친환경 버스 3888대 확대 도입을 추진한다.

다음 달부터는 시에 거주하는 만 6세 이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월 5만 원 한도 내에서 서울 버스와 연계된 수도권 버스의 환승요금을 지원해 장애인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이동수단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 최고인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안전시설 강화, 첨단 기술 도입, 창의적인 정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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