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렬, 후배 손석구 '가짜 연기' 비판 후…"댓글 기능 닫겠다"

입력 2023-07-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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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렬(왼), 손석구. (뉴시스)
▲남명렬(왼), 손석구. (뉴시스)

후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을 공개 지적한 배우 남명렬이 결국 댓글창을 닫았다.

15일 남명렬은 15일 자신의 SNS에 “좋든 싫든 의사 표현을 다시 하셨고 결론 없는 논쟁만 난무하니 잠시 댓글 기능을 닫겠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앞서 손석구는 지난 27일 9년 만에 복귀하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연극만 하려고 하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라며 “그때 (연극에서)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라고 연극을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남명렬은 전날 SNS를 통해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며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연극을 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남명렬의 지적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손석구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또 일각에서는 공개적인 모욕이라며 손석구의 편을 들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남명렬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남명렬은 1959년생으로 1985년 연극 ‘물새야 물새야’로 데뷔한 38년 차 연극배우다. 이후 다양한 연극 작품에 출연해 활약했으며 연극 ‘라스트 세션’과 MBC 드라마 ‘넘버스’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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